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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진미통닭 리-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5. 23. 22:33


🍗진미통닭🍗
전설의 그 치킨집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나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에 대해서 상당히 두려움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기대감을 크게 갖고 가서 먹었으나 엄청난 노맛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똥위생 만석닭강정이 그렇다.


서론이 길었고 여하튼, 이런 두려움을 마음 속에 잔뜩 품고 치킨을 주문했다. 메뉴는 두 가지다. 후라이드, 양념. 인터넷에 보니 다들 후라이드를 시키라고 했지만 나는 뚝심있게 반반을 시켰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막으면 망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배웠다. ​​무조건 후라이드만 시키길. 양념도 나쁘진 않은데 후라이드가 Gjmt.​
개인적으로 옛날 감성 치킨, 복잡한 양념으로 닭을 쩔지 않고 생짜배기로 튀겨버리는 이런 치킨이 그리웠다. 진미통닭은 각종 양념의 화려함의 무대가 펼쳐지는 프렌차이즈 세계에 “마! 이게 미니멀리즘이다!” 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단순하고, 맛있었다. 비결은 튀김옷인 것 같다. 바삭바삭한 껍데기에 붙어있는 빵같은 속(?)이 계속 손 가게끔 만든다.
​​하지만 단점이 있었다. 물렸다. 배부르지도 않았는데 빨리 포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물을 찾았다. 치킨을 남기다니 너는 지옥갈꺼야!라고 하겠지만 나만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먹어보고 안 남긴 자들만 내게 돌을 던지길.
(작성일자: 9월29일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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