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음터교회/기도실
삼위일체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
Caleb Shin
2019. 5. 11. 15:16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을 가장 완성된 형태로 설명한 신학자로 꼽힙니다.
20년간 그가 쓴 책이 그의 역작인 [삼위일체론]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 책을 미완성으로 남기면서 책의 마지막을 이 기도로 끝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
힘자라는 데까지
임께서 주신 힘 자라는 데까지
임이 누구신지 물었습니다.
믿는 바를 이치로 알고 싶어서
따지고 따지느라 애썼습니다.
임이시여, 저의 주님이시여,
제게는 둘도 없는 희망이시여,
제 간청을 들어주소서.
임을 두고 묻는데 지치지 않게 하소서.
임의 모습 찾고자 늘 몸달게 하소서.
임을 두고 물을 힘을 주소서.
임을 알아뵙게 하신 임이옵기에
갈수록 더욱 알아뵙게 되리라는
희망을 주신 임이옵기에
임 앞에 제 강함이 있사오니
임 앞에 제 약함이 있사오니
강함은 지켜주소서.
약함은 거들어주소서.
임 앞에 제 앎이 있사오니
임 앞에 제 모름이 있사오니
임께서 열어주신 곳에
제가 들어가거든 맞아주소서.
임께서 닫아거신 곳에
제가 두드리거든 열어주소서.
임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임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임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염원을 제 안에 키워주소서.
임께서 저를 고쳐놓으실 때까지
고쳐서 완성하실 때까지...
「삼위일체론」 15권 5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