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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코브라파스타클럽 솔직한 리-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5. 23. 22:51

✨코브라파스타클럽✨


​​먹고 싶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로지 인스타디엠으로만 주문을 받는데, ​​하루 전날 밤 10:30에 정확히 선착순(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공한 후기들을 보면 네이버시계를 이용했다고 한다)​으로 주문을 받는다.


​내가 얼마나 가고 싶었는지를 아는 친구들이 같이 예약을 해줬지만,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번번히 실패했다. 이렇게나 먹기 힘들기에 사람들은 이 식당의 예약 잡는 것을 두고 “​코강신청”이라고 부른다고 하니 뭐..ㅎ 어쨌든, 이번 역시 나는 실패했지만 같이 간 사람이 당첨이 돼서 다녀왔다.



솔직히 좀 괘씸(?)했다. 콧대 높은 사장님은 나의 처절한 구애에도 여전히 나의 디엠을 한 번도 읽지 않았다.. 그렇기에 은근 맛없기를 바란 것 같다 그래야 후기를 남기며, “뭐 명성은 다 거품이네”라고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 지나치게 맛있었다. 괘씸한 마음은 곧 자비와 사랑으로 바뀌어 사장님의 얼굴이 아름다워 보였달까..


대표메뉴는 ‘​파스타 가브라스’와 ‘​블루베리크림피자’이다. 파스타 가브라스는 버섯이 정말 많이 들어갔는데, 사실 내가 버섯을 잘 못 먹는다. 그런 내가 버섯을 숟가락으로 퍼먹었다니..후... 게다가 면에 양념(?)이 얼마나 알맞게 배었는지.. 면만 따로 먹어도 연신 존맛탱을 외치게 되었다.
블루베리크림피자는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치즈와 쫀득한 빵, 적절히 달콤한 블루베리가 맛있게 어우러진 피자였다. 일반적으로 피자가 달아도 맛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기가 힘든데, 먹는 순간 피자는 원래 달콤하게 먹어야 맛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이렇게 힘들게 당첨돼서 두 그릇만 먹고 가는게 억울해서 알리오올리오를 시켰다. 맛있었다. 하지만 대표메뉴가 정해진 데는 다 이유가 있는듯. 가브라스에 비하면 인상적이지 못했다.
​​열 번도 더 올 의향이 있다. 물론 당첨만 된다면..누군가 당첨되면 나도 좀 껴줘요.
​​예약 디엠은 인스타그램 @cobrapastaclub 여기로.
(작성일자: 8월11일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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